한국형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Catena-X와 한국형 플랫폼의 미래
Jae from 고객팀's avatar
Sep 23, 2024
한국형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지난 7월 정부는 다가올 글로벌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한국형 플랫폼‘에 대한 내용과 함께 산업계 탄소중립 선진국인 독일의 ‘Catena-X‘ 내용을 함께 비교하여 다뤄보겠습니다.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구축 이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탄소규제가 빠르게 현실화되면서 산업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배출량의 산정과 감축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EU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제품별 탄소발자국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전체 탄소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필요로 하게 만듭니다.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은 이러한 글로벌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전략적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의 주요 내용

  1.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구축

    1. 전통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저장 방식이 아닌,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을 채택하여 기업의 데이터 주권과 영업비밀을 보호합니다. 이는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보유하며 플랫폼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 역할만을 수행합니다.

    2.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배터리, 자동차, 가전, 철강·알루미늄, 섬유 등 5대 업종을 우선으로 하여 전체 산업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됩니다.

  2. 탄소배출량 산정 및 감축을 위한 지원 강화

    1. 기존에는 개별 기업이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수출 공급망 내 다양한 기업군에 대한 지원이 강화됩니다. 이를 위해 산단과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탄소배출량 산정 및 감축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2. 또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탄소발자국 검증 제도의 상호인정을 확대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합니다.

  3. FTA·통상종합지원센터를 원스톱 창구로 활용

    1. 글로벌 탄소규제와 관련된 기업의 어려움을 상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창구로서 FTA·통상종합지원센터가 활용됩니다.

🚉데이터 플랫폼의 추진 전략

  1.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

    1. 기존의 데이터 레이크 방식과 달리, 기업들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협력업체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이는 기업 간 신뢰를 바탕으로 탄소배출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2. 국내외 유사한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2024년 하반기부터 협력 교류회를 개최, 데이터 상호인정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2. 산업 공급망 내 탄소배출량 산정 및 감축

    1. LCI DB(생애주기평가 데이터베이스)와 배출계수를 기반으로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하고 감축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핵심 소재 및 부품의 탄소발자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2. 또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업종 내 데이터 표준화와 협업을 촉진하며, 업종간 탄소 배출 감축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3. 금융 및 R&D 지원 강화

    1.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대규모 R&D 투자 기업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데이터 호환성, AI, 보안, 센서 기술 등의 R&D 사업을 통해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높일 것입니다.

🏢국내 기업의 현실

글로벌 탄소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EU와 같은 선진국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법적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국내 기업들은 아직도 탄소배출량 산정 및 감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들은 이미 국제적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할 경우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들은 탄소배출 저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2026년 이후에야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는 것이 너무 늦다는 지적도 있으며, 지금 당장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수출 경쟁력 저하와 더불어 시장에서의 위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 사항입니다.

🇩🇪Catena-X란?

Catena-X는 자동차 산업을 위한 협업 및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로, 특히 자동차 공급망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업 이니셔티브입니다. Catena-X는 공급망 전반에서 기업 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촉진하여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독일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Catena-X와 한국형 데이터 플랫폼 차이점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과 Catena-X는 모두 산업 공급망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추적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플랫폼은 각국의 산업 환경과 요구에 맞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1. 산업 범위 및 초기 초점

Catena-X: Catena-X는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 공유 플랫폼으로 출발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완성차 제조사 등 자동차 공급망 내의 다양한 기업 간 데이터 교환과 협업을 지원하며, 자동차 부문 내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한국형 플랫폼은 초기부터 다양한 산업군(배터리, 자동차, 가전, 철강·알루미늄, 섬유)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공급망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주요 산업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Catena-X와 차별화됩니다.

2. 데이터 관리 방식

Catena-X: Catena-X는 분산형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는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공급망 내에서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보장합니다.

한국형 플랫폼: 한국형 플랫폼 역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을 채택하여, 기업이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형 플랫폼은 국내의 다양한 산업군과 산업단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3. 글로벌 협력 및 확장성

Catena-X: Catena-X는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국제적인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BMW, 다임러, 폭스바겐 등 주요 제조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 협력 및 상호인정을 통한 글로벌 표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형 플랫폼: 한국형 플랫폼은 초기부터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탄소배출 산정 및 감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국제 통용 탄소발자국 검증 제도의 국제상호인정을 통해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Catena-X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4. 표준화 및 데이터 교환

Catena-X: Catena-X는 표준화된 데이터 모델을 채택하여, 공급망 내의 모든 기업이 데이터를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특히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부품 공급과 생산에서 정확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한국형 플랫폼: 한국형 플랫폼도 데이터 표준화를 중요시하지만, 다양한 산업을 포괄하는 만큼 각 산업군의 특성에 맞는 표준화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LCI DB(생애주기평가 데이터베이스) 및 배출계수 구축을 통해 탄소 배출 산정을 위한 표준화된 데이터 교환 방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5. 탄소 배출 관리 및 지속 가능성

Catena-X: Catena-X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 탄소 배출 추적에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의 전체 생애 주기 동안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각 부품 및 완성차의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플랫폼: 한국형 플랫폼도 탄소 배출 추적과 감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5대 주요 산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군의 탄소 배출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데이터 산정과 감축을 지원하며, 특히 산업단지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통합적인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 보안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

Catena-X: Catena-X는 데이터 보안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두며, 기업들이 자신의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권한이 있는 사용자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엄격한 접근 제어가 이루어집니다.

한국형 플랫폼: 한국형 플랫폼 역시 기업의 데이터 주권 및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을 통해 각 기업이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기업의 탄소 규제 대응과 준비: DX 서비스를 활용한 관리적 접근

1.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 규제 대응 준비

기업들이 탄소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DX)이 필수적입니다.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탄소 배출량의 추적과 관리, 그리고 예측 가능한 감축 전략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CarbonLink와 같은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공급망 내 다양한 파트너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공급망 구조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어,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DX 서비스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수동으로 데이터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됩니다. DX 도구를 사용하면 자동화된 방식으로 탄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 인적 자원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문제 예측: DX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여 비효율적인 공정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사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규제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합니다.

투명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데이터 기반의 탄소 배출량 산정은 기업이 더욱 객관적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CarbonLink와 같은 솔루션을 통해 공급망의 각 단계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경제적 혜택: 비용 절감과 장기적 경쟁력 강화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을 넘어서, 장기적인 경제적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CarbonLink와 같은 DX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준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제적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용 절감: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은 기업이 인력 및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더 나아가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경쟁 기업보다 비용 구조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규제 준수로 인한 벌금 및 비용 회피: 탄소 배출 규제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기업들은 벌금이나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arbonLink를 사용하여 규제를 정확히 준수함으로써 이러한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신시장 진출과 기업 이미지 개선: 탄소 배출 관리를 잘하는 기업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인식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3. 리스크 관리: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

탄소 배출 관리와 감축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리스크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CarbonLink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기업은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공급망 리스크 관리: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에서 각 파트너의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CarbonLink는 기업이 공급망 내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를 통해 잠재적인 규제 위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장 리스크 대응: 탄소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기업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CarbonLink는 실시간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여 시장 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기업이 빠르게 변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환경적 리스크 대비: 탄소 배출 감축은 단순히 규제 준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CarbonLink는 기업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환경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hare article
Subscribe to our newsletter.
RSSPowered by inblog